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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학폭

by 항상건강하자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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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 동포 학폭을 정리해봤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인기와 함께 학교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극 중 나오는 고데기 학폭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충격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족(중국동포)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학폭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급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동포학폭
중국동포학폭

중국동포학폭

지난 16일 인사이트에 제보자가 전달한 제보 영상 속에는 영화·드라마에서도 감히 다루기 힘든 학폭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여학생(A학생)은 무릎을 꿇고 앉은 여학생의 머리를 잡은 채 뺨을 세 대 연속으로 때린 뒤 발길질을 합니다. 가해 여학생의 입에서는 '씨배이'라는 단어가 튀어 나옵니다. 그뒤 머리를 때리고 다시 발길질을 합니다. 영상 촬영자로 보이는 남학생(B학생)도 뭐라고 한마디 하는데, 나오는 말은 중국어였습니다. 그뒤 폭행을 하는 이는 분홍빛으로 염색한 긴머리의 여학생(C학생)이었습니다.

C학생은 피해학생의 턱을 잡은 뒤 뺨을 때리며 숫자를 한국말로 센입니다. 열 셋까지 간 숫자는 옷에서 팔이 빠져나오며 멈춥니다. A학생은 이 모습을 보며 웃습니다.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C학생은 담배를 피우다가 "입 벌리라"고 말한 뒤 담뱃재를 피해학생의 입에 털어버립니다. A학생도 담배를 이용해 학폭을 가합니다. 그는 피해 학생의 등에 담배를 지지켜 끈입니다. 심지어 담배를 털어 더러워진 물을 먹으라고 강요까지 합니다. 먹는지 안먹는지 자세하게 보던 A학생은 피해학생이 물을 마시자 흡족한 표정을 짓습니다. 주변에 있던 학폭 가해 무리들도 이 상황을 보며 웃습니다.

영상에는 충격적이라는 단어로 감히 설명이 안 될 만큼 믿기 힘든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해당 영상을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에서 확인했다고 전해왔습니다. 댓글도 모두 중국어로 달려 있었습니다. K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중순께 충남 아산시에서 발생한 학폭 사건이었습니다. 피해자를 포함, 영상 속 인물들은 모두 중국 국적의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뒤 지난 2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10대 5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피의자들은 모두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나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범 1명은 구속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동포학폭과 같은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법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시작에 들뜬 3월이지만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게 새 학기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학폭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와 양쪽 부모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학폭 피해자의 복수극을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언제든 우리 주변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6개 시·도 교육청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폭 실태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은 1.7%였습니다. 낮은 비율 같지만 무려 5만4000여 명이 학폭 피해를 봤다는 통계입니다. 내 아이가 학폭 피해자라면, 또는 가해자라면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가장 찬란해야 할 학창 시절이 상처로 얼룩지지 않도록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습니다.

내 아이가 학폭 피해를 입었다면 부모가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부모 스스로 마음을 굳게 먹는 것입니다. 부모가 당황하면 아이는 더 불안해집니다. 아이를 다그치거나 추궁해서도 안 됩니다. 아이 스스로 ‘내가 잘못하고 부족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면 안 됩니다.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 상황과 그때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야 합니다. 무엇보다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 정도에 따라 가해 학생과 아이를 즉시 분리할 필요가 있어서입니다. 사과를 받아내는 것도 1차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피해 학생을 회복시킬 수 있는 기본 전제가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여서입니다. 부모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신 때문에 부모가 상처받고 힘들어질 것을 염려하면 아이는 부모를 찾지 않게 됩니다.

중국동포학폭에선 피해자도 있지만 가해자도 있다.  내 자녀가 가해자가 안 되려면?

피해자가 있다면 가해자도 있습니다. 내 아이도 학폭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감정 처리가 미숙할 수 있습니다. 폭력까지는 아니어도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아이의 행동은 다른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성향을 방치하면 시간이 흘러 심각한 가해를 할 우려가 있어 조기 교정이 필요합니다. 어린아이라도 친한 친구와의 세력을 과시하려 들거나, 다른 아이를 따돌리는 행동을 한다면 따끔하게 주의를 줘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허용이나 방임은 교정할 시기를 놓치게 합니다. 중·고교로 올라가면 가해 이유가 좀 더 복잡해집니다.

개인적인 성향과 더불어 부모의 양육 방식, 가족 관계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의 불안감입니다. ‘내가 다른 아이보다 우월하지 않으면,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나를 괴롭히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함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공부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공격성의 원인이 됩니다. 내 아이가 공격성을 보인다면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먼저 차분하되 단호하게 아이를 훈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무작정 큰소리를 치면 아이는 이런 행동을 모방합니다. 공격적인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친구가 별명을 불러서 놀림당한 것 같았구나. 그래서 네가 많이 화가 났구나"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 이해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화를 참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심호흡을 크게 한다거나, 음악을 듣는 식으로 감정 조절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 중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반항성 도전장애, 불안장애 같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격성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정신과 약을 먹는다’는 것이 부모에게 큰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의 공격성이 ADHD나 불안, 우울에서 비롯됐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건강에도 무리가 되지 않는 약으로 이를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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